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는 "96년 미국의 펀드매니저"를 선정,
발표했다.

비즈니스위크지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의 펀드매니저는 인터액티브
인베스트먼트 테크놀로지 밸류펀드사의 케빈 캠과 케빈 랜디스.

캠과 랜디스의 "돈굴리기"비결은 가능성을 알아보는 안목이다.

이들이 찍은 "재목"은 테크놀로지 관련주.

그중에서도 고부가가치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와 인터넷 네트워킹 종목을
집중공략했다.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실제로 이들의 투자종목은 12월13일을 기준해 두달전보다 65%나
뛰어올랐다.

이에따라 자본금도 두배 가까운 3천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들은 "앞으로 얼마동안은 테크놀로지 부문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귀띔한다.

그러나 승자의 웃음뒤엔 언제나 패자의 눈물이 따르게 마련.

매튜 코리아 펀드사의 G 폴 매튜는 지난해 최악의 펀드매니저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그는 작년 한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했던 원금에서 26%를 까먹는 쓰라림을
맛봤다.

지난해 한국의 주식시장은 경제성장(6%)에도 불구하고 침체의 늪에서
헤어날 줄 몰랐다.

반도체 철강등 주요 부문에서 계속된 수출부진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매튜는 "한국시장이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려면 보다 폭넓은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는 올해엔 지난해의 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한국 정부가 분명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 김혜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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