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국가들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한국 일본 미국등의 관련업계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쿠웨이트에서 발행되는 "아랍오일&가스"지에 따르면 국제유가 상승세로
원유판매수입이 늘어난 걸프 국가들이 제조업기반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이 지역의 정유및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발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바레인등 GCC
(걸프협력회의)의 6개회원국이 앞으로 4년동안 모두 2백56억달러를 정유및
유화플랜트 건설에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액 가운데 76%인 1백94억달러는 유화플랜트 건설에, 나머지는 정유
설비 신증설에 투자된다.

실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유화회사인 SABIC는 연산 2천만t인 유화제품
생산능력을 오는2000년까지 2천5백만t으로 확충키로 했다.

쿠웨이트의 경우 일산 80만배럴인 KNPC(쿠웨이트국영석유회사)의 정제능력
을 1백만배럴로 늘리는 작업에 곧 착수한다.

이에따라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등지의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플랜트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들 아랍국의 플랜트 발주에 대거 참가해
치열한 입찰경쟁을 벌이게 됐다.

GCC회원국들은 아시아신흥시장의 유화제품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자 자국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플랜트공장건설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최근들어선
원유판매수입이 늘어나자 대대적인 공사발주에 나서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