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는 올해도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전망보고서 및 각종 산업지수들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서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5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GDP
성장률이 2%로 전망돼 지난해 1.4분기 2.9%보다 다소 낮긴 하지만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문가는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11월 3.2%보다 다소 안정된 2.9%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뉴욕비즈니스연맹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구인광고지수
도 85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맹의 이코노미스트인 케네스 골드스타인은 "신규고용 증가추세는
97년 초반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구매자협회(NAPM)도 지난해 12월 제조업활동지수가 54로 11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상승기록이다.

한편 미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넷째주 실업수당 신규신청자수가 36만6천명
으로 전주대비 2만2천명이 늘어나 지난 7월 둘째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