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날 미국에서는 인형비상이 걸렸다.

어른 어린이 할 것없이 인형을 사러 가게를 뒤지는 통에 점원들은 해명
하기에 바쁘다.

그중에서도 엘모인형과 바비인형의 인기는 가히 선풍적이다.

값은 고하간에 구경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웃돈을 듬뿍 얹어준다 해도 내놓는 상점이 없다.

어떤 가게에서는 1천달러 이상에 인형을 구입하겠다는 광고판을 내걸기
까지 했다.

실제 30달러짜리 엘모인형의 암시장가격은 1천달러를 훗가하고 있다.

며칠전에는 마피아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인 존 고티의 아들 존 고티
주니어가 뉴욕의 한 상점에서 매진된 엘모인형을 구입했다 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엘모인형은 닌자 거북, 파워 레인저스에 이은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 어린이들에게도 친숙한 바비인형은 유사품이 크게
범람하고 있다.

< 뉴욕=박영배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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