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특약 독점전재 ]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경기침체로 국내에서의 성장둔화가 예상되면서 해외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세계화전략)을 세운 기업들이 외국인들을 대거
스카웃하고 있다.

경쟁력없는 국내 직원들을 해고하고 그 자리를 외국인으로 메우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은 그동안 주로 동남아시아국가에서 온 싼 임금의
생산직근로자들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9월 1백30명의 미국과학자와 MBA를 뽑았고 이미 5백명의
외국인을 채용하고 있는 삼성도 1백20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외국인 고용이 늘어나면서 "고위직"의 채용도 늘고 있다.

기업들은 직접 해외 비즈니스스쿨로 가서 구인활동을 벌이기도 하도
대행사를 통해 인재를 구하기도 한다.

물론 대우도 "최상급"이다.

같은 레벨의 국내직원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은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들의 임무 또한 중요한 경우가 많다.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중 가장 고위직으로 알려진 울리치 베츠
대우자동차부사장의 경우는 이를 잘 보여준다.

보쉬와 BMW의 경영자로 근무했던 독일출신의 베츠부사장은 93년 대우에
들어와 엔지니어링과 품질개발을 책임지고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 해외경영의 건설자인 김우중회장의 눈과 귀가 되어 있을
정도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들이 해외연수등을 통해 국내직원들의 세계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외국인 채용의 대세는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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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bodies in South Korea.
14th December, Economist"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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