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과 맥도널더글러스간 "전략적 결혼"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기업은
유럽의 에어버스.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등 유럽 4개국의 항공업체들간의 컨소시엄인
에어버스는 보잉과 더불어 세계 상용항공기 시장에서 1,2위를 다퉈왔다.

업계 3위인 맥도널 더글라스를 두고도 양사는 서로 내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었다.

이번 보잉-MD합병은 에어버스에 결정타를 날렸다.

양사 합병으로 에어버스는 "규모의 경제"라는 면에서 절대적 열세에 서게
됐기 때문.

이런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에어버스는 더 많은 파트너를 끌어모아
"주식회사"로의 변신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같이 느슨한 제휴형태인 컨소시엄으로는 격화된 경쟁시대를 헤쳐갈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단일체제와 강력한 리더십아래 경쟁체질을 길러야 한다"고 에어버스
경영진이 입을 모으는 것도 이래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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