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파"가 별명인 변호사 출신으로 올해 48세다.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치가문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선 전설적인 시카고시장으로 통하는 고인 리처드 J 데일리가 빌
데일리상무의 부친이다.

그의 친형인 리처드 M 데일리는 시카고의 현직 시장이다.

부친인 고데일리 시장은 지난 68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장으로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몰려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을 풀어 무자비
하게 잡아들여 민주당정부의 강경지도노선을 행동에 옮긴 매파로 유명하다.

현직시장인 형 데일리는 시카고의 건물정비와 범죄예방및 경기진작등을
위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행동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카고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온 데일리상무는 민주당의 막후인물로 형을
시카고시장에 당선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월에는 클린턴대통령을 민주당후보로 재지명한 민주당 전당대회를
시카고에 유치시켜 대회조직위원장까지 맡았다.

한편 데일리상무는 클린턴 대통령이 상무장관 지명을 발표한 자리에서
실신해 들려 나감으로써 건강상태와 관련한 구설수에 계속 시달리게 됐다.

그는 시카고 로욜라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시카고 존마셸법대를 거쳐
변호사생활을 하다 지난 84년부터 정치활동을 개시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