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도 유망업종은.

이에대해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은 최신호에서 <>여성병 예방및 치료약
<>초고속 통신장비 제조 <>양로사업 <>유전자조사업등 4개 업종을 "호황을
예약해 놓은 업종"이라며 자신만만하게 소개했다.

포천지는 "97년도 투자가이드" 특집기사에서 이들 4개 업종을 내년도에
급성장할 업종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히면서 관련 상장기업들의 주가 상승세
가 돋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천지가 4개 업종을 선정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여성병 예방및 치료약=시장이 최근 10여년 사이에 급팽창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그 사업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문이다.

세계시장규모는 1천2백억달러정도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아이템으로 골다공증 유방암 불임 생리처리기구등과 연계된 사업
이 각광을 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의 경우 인구통계상 고령 여성층이 상대적으로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노인질병에 대한 치료수요도 급증할 수 밖에 없다.

유방암부문에선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기 위해 간편하게 생체조직을 검사
하는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새 검사법이 개발되면 빅 히트를 칠 수 있다.

또 여성들의 임신 희망 연령이 높아지는 세태 변화로 불임률이 상승했고
자연스럽게 불임치료 개발회사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생리처리기구의 경우 탐폰등 기존의 제품이 너무 오래돼 획기적인 신제품을
기대하는 여성들이 많고 생리기구업체들의 신제품개발도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있는 상황이다.

<>초고속 통신장비=생활의 편리함과 사업상의 필요성등으로 인해 보다 빠른
통신장비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거의 폭발적인 수준이다.

인터넷통신등의 발달로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면서 빠른 의사교환및
상거래등을 가능하게 만드는 통신장비 수요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컨설팅업체들은 현재 1백60억달러규모인 미국의 통신장비시장이 99년말께
에는 3백20억달러정도로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장비업체와 인터넷통신 부품업체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로사업=노인층의 두터워지고 있는 인구피라밋 구조속에서 양로사업이
자연스럽게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0년이후 90년까지의 30년동안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24% 길어져 현재
85세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수명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에따라 양로사업은 급성장이
예약된 업종이라는 것이 포천지의 설명이다.

미국인구통계로 볼때 85세이상 노인의 60%가 양로시설의 보살핌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들 노인중 절반이상이 배우자를 잃은 것으로 조사돼 있다.

양로시설 체인업체들 가운데 현재 수익성이 있는 상장사는 찾아 보기
힘들다.

포천지는 그러나 치매증세 노인만 전문적으로 보살피는 얼터너티브 리빙
서비스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은 조만간 높을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유전자조사업=인간의 유전암호를 해독하는 이른바 게놈학은 의학혁명
이면서 동시에 무궁무진한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의약부분으로 응용범위를 한정시키더라도 유전자에 대한 각종 조사를 실시한
후 취합한 자료를 정리해 정보로 제공하는 유전자조사업은 현대 신약개발의
기초정보가 되고 있다.

예를들어 유전자조사회사는 첨단 컴퓨터검색기능을 활용해 유전자 변이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어 데이타 베이스화한 다음 이 정보를 제약회사등에
판다.

미국의 경우 제약업계들이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돈이 연간 3백억달러인
점을 감안할때 유전자조사회사의 시장개척 여지는 매우 넓은 편이다.

미국에서 관련 상장회사는 6개사정도에 불과하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