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베트남정부는 중국과 접경지역인 북부 몽카이에 베트
남 최초의 경제특구를 건설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특별구는 종래의 공업단지와 수출가공구(EPZ)를 발전시킨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세금우대 등으로 외국기업을 유치해 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지구
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10년까지 조성될 이 특별구는 중국과의 관계강화 시점에서 나온 것
이어서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몽카이는 하노이시로부터 북동쪽으로 3백50 떨어진 쿠안닌에 위치하고 있으
며 인구는 2만5천명으로 기계공업이 발달된 중국 동흥과 인접해있다.

이 개발계획에 따르면 약1만5천 의 부지에 공업구 가공구와함께 해안선을
따라 관광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몽카이가 통킹만에 인접해 동남아지역 교통결절지점인 것을 고려해 무역
거점으로도 개발키로했다.

베트남정부는 이와함께 외국기업 유치 장려책을 마련했다.

토지 사용료를 통상가격의 반으로 할인해주고 최장 8년의 법인소득세 면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법인소득세는 면세기간이 끝난 후에도 국내 최저세율인 10%만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