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를 꿈꾸는 PC메이커"

대부분 미PC메이커들은 자사제품을 자동차라고 가정했을때 혼다에 비유
되기를 가장 원하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혼다를 선택한 것은 이 일본회사가 미소비자들 사이에 값도
저렴하면서 스타일과 품질이 우수한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기 때문.

이같은 사실은 최근 미 시장조사기관인 인텔리퀘스트가 409명의 컴퓨터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입증됐다.

이 조사에서 혼다이미지와 가장 흡사하다고 뽑힌 미 컴퓨터회사 델은
"바라던대로"라며 매우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BMW"냄새"가 풍긴다고 조사된 컴팩은 소비자들사이에 행여 비싼
제품으로 인식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

캐디락에 비유된 IBM이나 "PC의 포드"로 비춰진 휴렛팩커드도 "혼다"가
되지 못한데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 김수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