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외국합작기업의 부채상환과 관련, 경제관료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외자기업의 부채중 총 1백억달러가 만기가
지났는데도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연안 개방도시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반 부패 캠페인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더스탠더드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중앙정부는 관료와 외자기업 중국측
관계자들의 독직 때문에 거액의 부채가 회수되지 않아 국가 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보고서의 지적에 따라 사정팀을
광동성, 복건성, 상해 등지에 파견, 진상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국무원에 보고된후 지방 정부들에도 회람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자기업의
부채현황을 전국적으로 조사한 결과 관료층과 업계 관계자들의 만연된 부패
로 외자기업의 부채중 만기가 지난 1백억달러가 회수되지 않았고 이때문에
연 10억달러의 국고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홍콩과 대만 기업중 상당수가 실제 자본금을 유입하지
않은채 중국에 외자기업을 설립하는 사례가 흔히 있다고 지적하고 1천억
달러로 추정되는 외자기업들의 부채중 절반이상은 외국측 파트너가 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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