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

미국의 차기대통령과 상.하원의원 주지사등을 선출하는 선거와 5일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

투표는 미동부시간 기준으로 5일 오전6시(한국시간 오후8시)부터 시작돼
캘리포니아등 서부지역은 밤12시까지 진행됐다.

개표결과는 일부 동부지역에서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6시부터 나오기 시작,
밤늦게(한국시간 6일오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 등록을 마친 유권자는 약 1억3천만명으로 투표율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의 55.2%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미대통령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대통령과 공화당의 보브 돌,
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여론조사 결과에 비추어
클린턴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 CNN방송과 USA투데이지, CBS방송과 뉴욕타임스지,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지등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경쟁자 돌 후보에
비해 15~16%포인트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지난 44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래 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첫 민주당대통령이 된다.

미국민들은 또 이날 1백명의 상원의원중 34석과 4백35명의 하원의원 전원,
그리고 50명의 주지사중 11명을 선출할 예정인데 의회선거 결과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으나 대체로 공화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