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5일 대통령선거만 하지 않는다.

대통령선거인단(538명)을 뽑는 것과 동시에 하원의원 전원(435석)과 상원
의원(100석)의 3분의 1(34석)을 새로 선출한다.

워싱턴주등 11개주에서는 주지사도 뽑고 캘리포니아등 일부 주에서는
"범죄피해자 권리문제"등 중요한 결정사항에 대해 주민투표도 함께 실시
된다.

미국인들에겐 하루에 각종 선거를 치루는 효율성이 돋보이지만 국외자들
에게는 다소 헷갈릴 정도다.

현재 대통령에는 클린턴의 재선이 유력하다.

그러나 미대통령선거는 형식상 "간접선거"이므로 이날 선출된 선거인단들이
오는 12월 16일 대통령을 "공식" 선출한다.

최종선거결과는 내년 1월 6일 상원의장이 발표하는 절차를 밟는다.

클린턴의 재선이 확실시되자 일각에선 대통령보다 의회선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초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으나 "의회마저 민주당
이 차지하면 권력독점의 우려가 있다"는 공화당의 호소가 먹혀들고 있어
아직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의 경우 현재 공화와 민주의 의석분포는 53대 47.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기 위해선 4석을 더 얻어야 한다.

여론조사결과 34개선거구중 공화당우세지역은 16곳, 민주당 9곳, 경합 9곳
이다.

민주당이 우세.경합지역 모두 승리할 경우 50대 50 동수가 된다.

임기 2년의 하원의 의석분포는 현재 공화 235, 민주 197, 무소속 1, 공석
2곳.

민주당의 다수당안정석(218석)을 확보하려면 20석이상 추가로 늘어나야
한다.

투표는 일부 동부주에서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같은날 밤 8시) 시작된다.

따라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뽑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선거가 끝날때인
5일밤 11시(한국시간 6일오후 1시)이전에 동부지역투표소의 첫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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