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미전기가전업체 휴즈일렉트로닉스그룹계열의
위성방송회사인 디렉TV는 오는 97년 가을부터 일본에서 채널수 1백개의
디지털위성방송을 시작하기 위해 합작회사 디렉TV저팬(DTVJ)을 15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이에따라 일본의 디지털 다채널 위성방송은 디렉TV 퍼펙트TV J스카
이B등이 치열한 3파전을 전개하게 됐다.

자본금 1백3억엔의 DTVJ는 휴즈일렉트로닉스그룹과 소프트유통업체인
컬처컨비니언스클럽이 각각 35%씩을 출자해 양대축을 이루고 있으며
마쓰시타전기(10%) 미쓰비시상사(5%) 미쓰비시전기(5%)등 5개일본기업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DTVJ는 총6백억엔을 투자 내년가을부터 1백개의 전문프로그램을 내보
낼 예정이며 올해중 5개의 프로그램조달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디렉TV는 미국에서 2년동안 2백만세대의 가입자를 확보한 기세를 살려
일본에서도 1백만세대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에앞서 이토추상사 미쓰이물산등 일본기업들이 설립한 퍼펙TV(자본
금1백억엔)는 지난1일부터 57개의 채널로 본격적인 디지털 다채널 위성
방송을 시작했다.

퍼펙TV는 올해말까지 30만세대확보를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3만4천여
세대가가입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 내년여름부터는 호주의 미디어왕 루퍼트 머독도 일본의 소프트방크와
손잡고 1백50개 채널의 J스카이B방송을 개시할 계획이다.

J스카이B는 전세계에 걸친 그룹미디어들의 프로그램을 제공,경쟁력을 확
보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일본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위성디지털방송시대가 열리게
됐으며 방송사간 주도권확보경쟁도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위성디지털방송은 채널이 한정돼 있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송에 비해 채
널수가 훨씬 많을 뿐아니라 지역적 제약도 없다는 점이 최대강점으로 꼽
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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