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성장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낙관론이 증시에 퍼지면서 미국 영국
독일 홍콩등 전세계증시가 동반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른 증시의 상승세를
선도하고 있다.

2일 미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07포인트
오른 5,933.97을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영런던증시의 FT100주가지수도 22.9포인트 오른 4,015.1로 역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FT100주가지수가 4,000선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지수는 전날보다 20.77포인트 높은 2,676.50
을 나타냈다.

닥스지수는 장중한때 2,680.10까지 치솟아 사상최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주가지수 상승률은 약 1%에 달했다.

이밖에 아일랜드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같은 구미증시의 상승세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공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에서도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증시관계자들은 세계경제가 낮은 인플레속에서 완만하나마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등에 힘입어 세계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