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10개국 재무장관(G-10)들은 29일 지난 94년에 멕시코에서 발생한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내 긴급
자금의 조기신설 필요성에 합의했다.

G-10은 이날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신차입협정(NAB)
설립노력의 진전상황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NAB 설립절차가 빠른 시일안에
종료되도록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AB은 지난 60년대 초반 긴급상황시에 대비한 만들어진 IMF의 일반차입협정
(GAB)의 보조역할을 하게 되며 양협정의 총규모는 4백90억달러에 해당하는
3백40억 특별인출권(SDRs)을 초과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과는 달리 실제로는 11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G-10의 회원국은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서방선진 7개국(G-7)과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