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라크의
쿠르드족 침공에 대한 응징으로 이라크의 공격작전 수행능력에 제한을
가하기 위해 이라크 남부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바그다드 남부
교외에까지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이라크가 석유수출대금으로 구입하게 될 구호물자가
이라크북부의 쿠르드족에게 전달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이라크
에 대한 제한적인 석유수출 허용조치가 "진척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