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장거리전화회사인 AT&T가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를 인터넷접속서비스용 브라우저(검색소포프웨어)로 채택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AT&T는 지난 2월 인터넷접속서비스 "월드네트"를 개시한뒤 지금까지
네트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의 "네비게이트"만을 브라우저로 사용해
왔으나 올 9월부터는 약 30만명에 이르는 월드네트가입자들에게 MS의
신형브라우저 "익스플로러 3.0"을 무료보급할 계획이다.

MS는 이에대한 반대급부로 올연말 내놓을 예정인 "윈도95" 개정판에 간단한
마우스조작으로 AT&T의 월드네트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아이콘을 초기
메뉴얼상에 띄우기로 했다.

MS는 인터넷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네트스케이프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아메리칸온라인 컴퓨서브 등 컴퓨터통신업체들과도 이와 같은 형태의 제휴
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