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만료될 반도체협정 연장문제와 관련한 미.일양국간의 막바지
협상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토미오 츠쓰미 일본통상산업성차관은 25일 "미국이 내놓은 새로운 제안이
별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미국과의 기존 반도체협정을 연장할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반도체시장의 추가개방을 요구해 왔으나 일본은 외국
반도체업체의 일본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해 미국과의 반도체협정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왔었다.

양국은 오는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반도체협정연장 최종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