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후지쓰와 샤프 등 미일반도체
4사가 22일 플래시메모리의 데이터출력방식 표준화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플래시메모리 수요업체들은 앞으로 이들 4사의 제품에 대해서는
호환성문제를 감안할 필요가 없게 됐다.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지금까지 각사별로출력방식이 서로 달라 수요업체들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프트웨어까지 바꾸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세계 플래시메모리시장에서 이들 4사의 점유율은 80%에 달해 이번 표준화
합의는 수요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등 4사는 표준사양에 대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곧 무료보급할
계획이다.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고, 같은
용량의 D램보다 작게 만들 수 있어 주로 휴대형컴퓨터와 통신단말장치의
기억장치로 이용되고 있다.

세계시장수요는 지난해 1백70억달러선에서 올해는 2백8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