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WA항공사 소속 보잉747-800기의 참사원인은 테러인가, 기체결함인가.

미국정부와 관련항공당국등은 아직까지 확실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테러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테러전문가인 래리 존슨씨는 사고직후 CNN방송에 출연,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TWA기내에 폭탄이 장치돼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지도 18일자에서 미연방수사국(FBI) 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
사건이 테러에 의한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체결함이나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 이유는 사고기가 747점보기중 가장 노후된 기종으로 밝혀졌기 때문.

특히 TWA사 비행기들의 평균기령이 18년이상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사우디에서의 미군에 대한 폭탄테러등 최근들어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주요공격목표가 돼왔다는 점때문에 테러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테러가능성 시사에도 불구하고 CNN방송은 미국무부가
이번 TWA기 폭발원인을 테러라고 볼 이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

미연방항공국(FAA)도 이번 사고이전에 어떠한 경고나 테러메시지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미백악관은 파리행 TWA항공사 여객기 추락과 관련,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전화가 여러곳에 걸려왔으나 이들 전화내용의 신빙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범행을 주장하는 다양한 전화가 걸려
왔으나 어떤 것이 신빙성있는 주장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켈리 TWA항공 대변인은 여객기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가 조금
지나 케네디공항을 이륙한 뒤 8시40분께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TWA항공소속 보잉 747여객기 폭발시점에 롱아일랜드지역을 운항하고 있던
자가용 비행기 조종사인 한 목격자는 사고 여객기가 정확히 7천5백피트
상공에서 폭발했다고 진술, 사고기가 이륙중이었다고 증언.

또 다른 목격자는 "거대한 불덩어리가 갑자기 하늘에서 보였다"며 "마치
2차대전 당시의 전쟁을 보는 것 같았다"고 전언.


<>.미국 TWA항공사 여객기 추락해역에서 1백여구의 희생자 시신들이 수습
됐다고 미해안경비대가 18일 밝혔다.

로버트 레이니어 해방경비대 대변인은 롱 아일랜드 연안 해역에 나가 있는
구조대원들이 1백여구의 승객 시신을 수습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시신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주뉴욕 한국 총영사관의 김주억 부총영사는 사고 여객기의 승객 예약자
명단에 동양인은 중국계로 보이는 3명만이 확인된 점으로 미뤄 한국국적의
승객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사고기가 소속된 TWA(Trans World Airlines)항공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중 하나.

최근 파산위기에서 겨우 탈출, 영업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사세확장노력을
기울여 오던 중 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안은 셈이다.

TWA항공은 현재 미세인트 루이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사고당일인 17일
올 2.4분기 영업실적이 호전됐다며 맥도널 더글러스항공으로부터 15대의
제트여객기를 리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등 고무된 분위기속에 사고소식을
접한 것.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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