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자동차메이커가 최근 실시한 미국의 소비자만족도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상위자리를 모두 휩쓸었다.

미국의 유력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어소시에츠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닛산의 인피니티, 도요타의 렉서스, 혼다의 어큐라가 미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후한점수를 얻어 각각 소비자만족도 1,2,3위를 차지했다.

지난 5년동안 렉서스와 사이좋게 공동 1위자리를 고수해했던 인피니트는
이번에는 렉서스를 2위로 밀어 내고 단독 1위에 올라 미국인들을 가장
만족시키는 모델로 부상하였다.

어큐라는 GM의 새턴을 밟고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뛰어 올랐다.

새턴은 여전히 미국차중에서는 최고인기모델로 꼽혔으나 전체순위에서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3위에서 공동4위로 밀려났다.

새턴은 93년부터3위자리를 지켜 왔었다.

또한 미니밴 픽업트럭 다목적레져차량부문에서 혼다가 도요타의 지난
5년간 독주를 종식시키고 1위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와 시보레가 각각 2,3위에 랭크됐고 크라이슬러와 폰티악은
공동4위를 기록했다.

특히 혼다의 미니밴 오딧세이는 240만점에서 181점을 얻어 지난 15년전
이 조사가 실시된 이래 모든 차중에서 가장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3만2천1백17명의 자동차소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소비자만족도
여론조사는 지난 1년동안 운전하면서 느낀점, 자동차딜러의 대 고객서비스,
애프터서비스등을 평가, 종합점수를 매겼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