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이 일본 증권사중에서는 최초로 내년 봄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사주식을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무라 증권의 뉴욕증시 상장계획은 해외영업을 주축으로 한
최근의 괄목할만한 수익증대에 따른 것으로 미국 및 유럽 증권사에 비례하는
국제적인 신용도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노무라 증권이 이미 미증권거래위원회와 예비회담을 시작
했으며 미국의 기업정보공개규칙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결산
방식도 미국식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노무라 증권이 뉴욕증시 상장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회사인 노무라파이낸스사가 가지고 있는 4천여억엔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무라 증권은 지난 90년에도 뉴욕증시 상장을 계획했었으나 이른바
"거품경제"의 몰락으로 상장계획을 중단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