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등 일본의 게임기메이커들은 최근 미국시장에 대한 신판매전략을
일제히 발표했다.

업체별로 보면 닌텐도는 9월 64비트게임기를 미국시장에 투입하며, 세가는
인터넷과 접속이 가능한 게임기를 판매하고, 반다이는 500달러 PC용 단말기
로 "정보가전"의 지위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PC업계도 미국 가정의 폭넓은 PC보급도를 지렛대로 게임기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닌텐도는 이날 64비트게임기인 "닌텐드64"를 미국에 9월30일 시판, 내년
3월까지 100만대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본체와 조정기를 세트로 일본 국내가격과 거의 동일한 249달러.

게임소프트웨어의 가격대는 50~80달러로 올해안에 "슈퍼마리오64"등 13개의
타이틀로 투입될 예정이다.

세가도 올 가을 미국에서 32비트게임기인 "세가새턴"을 인터넷접속용 모뎀
과 소프트웨어를 한 세트로 1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말까지 세가새턴용 소프트웨어 120개의 타이틀을 투입, 누적판매
대수를 15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 도쿄=이봉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