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

중국의 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차이나데일리지는 9일 지난 95년말 현재 중국의 대외채무액이 총 1천65억
9천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4.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은 멕시코등 일부 중남미국가들에 이어 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는 외채대국이 됐다.

중국은 지난 몇년간 경제발전에 필요한 해외차관을 대량 도입, 외채가
급증해 왔다.

중국의 총외채중 중장기외채는 전체의 88.8%인 9백46억7천만달러이고
나머지 1백19억2천만달러는 단기채무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표시 채무가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고 엔화표시외채는
전체의 약 25%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이같은 대규모 외채상황과 관련해 중국국가기획원관리의
말을 인용, 중국정부가 앞으로 90년대말까지 해외차관도입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작년 12월기준으로 약 7백30억달러를 기록,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대만 다음으로 많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