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주식매매가 시작된다.

다이와와 닛코 증권은 각각 오는 6월말과 7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주식
매매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노무라와 야마이치 증권도 빠른시일안에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을 십분 활용,
20-30대의 개인투자가를 증시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다이와는 이를위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증권거래소의 상장기업에 대해
하루 3천만엔을 상한으로 매매주문, 주문취소, 잔고조회등의 서비스를 실시
한다.

서비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다.

닛코증권도 주식, 전화사채와 중기국채 펀드, 머니매니지먼트펀드(MMF),
공사채투신의 구입등을 인터넷을 통해 매매한다.

다이와와 닛코 양사모두 거래와함께 개별증권의 싯가정보등 투자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2천엔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양사의 인터넷 주식거래 구좌수가 최소한 3만건(개인거래
구좌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증권거래는 투자자가 PC를 인터넷에 접속한뒤 PC화면상에서 종목과
구좌번호등을 입력, 매매주문을 내는 것으로 기존 증권중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등의 장점에 힘입어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증권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