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야심적인 공업화계획에 착수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벌써 주요
도시에서 공해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유엔은 현재 약 3천개에 달하는 공장들이 폐수를 처리하지 않은채 방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 공장은 대부분 남부의 호지명(구 사이공)시에 있다.

그러나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도 중공업체가 상당수 밀집해 있다.

이들 산업체 가운데 최소한 3분의2가 시 경계안에 있으며 이들의 거의
모두가 배기가스나 폐수에 대한 처리시설없이 가동되고 있다.

하노이에는 많은 유해가스들이 검출되고 있고 건축붐으로 먼지의 밀도가
허용치의 14배나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