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드자동차가 단일 자동차회사로는 사상최대규모인 8백70여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

포드는 25일 점화장치가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지난 88~93년에
생산된 에스코트및 머큐리세이블등 7개 모델을 회수, 점화장치를 수리하거나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콜대상차량은 모두 8백75만1천대로 이 기간중 생산된 승용차 미니밴
스포츠카 경트럭등의 대부분이 해당된다.

리콜에 따른 경비는 대당 1백달러꼴로 총 8억7천여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콜대상지역은 미국과 캐나다로 미국에서 7백90만대, 캐나다에서 85만
1천대가 각각 리콜될 예정이다.

포드자동차들은 그동안 점화장치불량으로 차량화재및 엔진과열 화재발생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 미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포드자동차의 점화장치불량으로 그동안
8백20건의 자동차화재가 발생했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발표,
포드자동차로 하여금 대대적인 자동차리콜을 실시토록 만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