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미컴팩 컴퓨터의 영업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올 개인용컴퓨터(PC) 판매가 제자리 걸음을 보일 것이라던 당초 전망과는
달리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컴팩컴퓨터는 올1.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2억1천6백만달러)대비 8.3%
증가한 2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매출도 지난해 같은기간(29억5천9백만달러)보다 42%나 급증한
42억5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순익 1.3%, 매출 35% 증가)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이와함께 컴팩의 컴퓨터 재고량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 컴퓨터 관련주 매수를 꺼려했던
투자자들 사이에는 낙관적인 PC시장 전망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관련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컴팩 주가가 주당 전날보다 3달러 이상 오른 47달러를
기록했다.

델컴퓨터도 주당 2.37달러, 휴렛패커드 3달러이상씩 주가가 오르는등 컴팩
의 경쟁 컴퓨터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PC시장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순조로운 판매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올 중반께 내놓을 예정인 고성능 PC및 중대형
컴퓨터용 운영체제(OS) "윈도NT"의 시판으로 데스크톱 컴퓨터를 중심으로한
사업용 PC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그런탈사의 분석가 록잔 구진은 "PC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