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

개인용 컴퓨터 세계시장의 성장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데이타 퀘스트등
세계 유명 조사기관들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올한해만도 중앙전산
처리칩(CUP) 제조설비에 40억달러를 투자한다.

5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텔이 올해 투자액을 92년 투자액 13억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증액한 것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
했다.

이같은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1%에서 올해는 80%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머큐리리서치사는 예측하고 있다.

인텔이 이처럼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올 여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새로운 윈도NT 프로그램을 선 보이면 자사의 펜티엄프로칩 수요가 다시
활황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 개인용컴퓨터 생산증가율이 올해는 18~19%로 지난해 25%보다 낮아진다
해도 인텔은 투자이익을 충분히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