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의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공산당 지도자
겐나디 주가노프가 보리스 옐친 대통령보다 두배이상의 지지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TV TV가 25일 보도했다.

독립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VTSIOM사가 60개 도시및 촌락의 러시아인 1천
6백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 대통령선거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대상자중 24%가 주가노프를 지지했고 2위는 국수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로 12%를 차지했다.

반면 옐친은 11%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으며 개혁주의 경제학자 그리고리
야플린스키가 9%로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무소속의 민족주의자 알렉산더 레베느 장군이 8%로 5위, 안과의사
스브야토슬라프 표도로프가 7%로 6위, 옐친 대통령과 맞설 생각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비크토프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5%를 차지했는데 출마를
정식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출마를 시사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의 지지도는 1%에도 미달했다.

옐친 대통령과 주가노프는 10일전 그들의 입후보를 공식발표했으며 체첸
사태로 인기를 잃고 있는 옐친 대통령은 한달전 같은 조사당시 5위보다는
순위가 오른 셈인데 조사대상중 13%는 투표에 참가할 것이나 아직 누구를
찍을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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