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에 대해 약 9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
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블라디미르 판스코프 러시아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IMF와
러시아 정부가 이날 상환 기간 3년의 차관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
했다.

판스코프 재무장관은 미셸 캉드쉬 IMF의 차관 조건에 합의해 IMF사상
가장 많은 금액중의 하나인 이번 차관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당초 러시아 중앙은행은 IMF의 대멕시코 차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백20억 달러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IMF의 차관을 얻는 대가로오는3월 15일 까지 천연가스의
수출세 부과를 전면 폐자하고 7월1일까지는 석유에 대한 수출세 부과도
폐지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