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거의 3년만에 처음으로 재할인율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마쓰시타 야스오 일본중앙은행총재는 11일 아사히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 몇년동안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덕분에 제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징후가 나타나는등 여러가지의 경기회복조짐이 엿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할인율을 인상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할인율을 빠른 시일내에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쓰시타 총재는 이어 "모든 사람들이 지금 경기회복기운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일반 예금자들과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재단들이
(금리가 너무 낮은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이 좀더 인내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혀 당장 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중앙은행은 일본이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빠지자 경기회복을 겨냥, 지난
수년동안 금리를 여러차례 인하했다.

이에따라 재할인율은 현재 0.5%로 사상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