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융시장은 달러와 주가가 오르는등 96년 새해를 상승세로 시작했다.

미달러가치는 올해 첫거래일인 2일 뉴욕시장에서 지난해 말의 오름세를
이어받아 일본엔화에 대해 약 2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4엔선을
넘보았고 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도 6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달러는 이날 장중한때 1백4엔직전까지 오른후 지난해 폐장가(1백3.51엔)
보다 소폭 오른 달러당 1백3.87엔으로 금년 첫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작년 최종가와 같은 달러당 1.4366마르크를
기록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올해 세계경제의 플러스성장으로 미국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일본정부의 해외투자규제완화로 일본투자자들이 미자산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지적하면서 달러가 꾸준한 오름세를 탈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소재 투자은행인 아스토르파이낸셜의 로버트 스타인사장은 올해
달러가 최고 1백25엔까지 올라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금년중 달러의 최고치가 낮게는 1백5, 높게는 1백25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최고치는 1.50-1.60마르크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대대적인 감량경영에 따른 경영실적호전기대로 미전신
전화(AT&T)의 주가가 급등한데 힘입어 다우지수가 지난해 폐장가보다
60.33포인트 오른 5,177.45로 첫날 거래를 마감, 연내에 대망의 6천고지
돌파도 무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