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정부의 부분적인 기능정지상태가 12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의회와
백악관은 27일 사태해결을 위한 접촉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날 접촉은 양측의 보좌관 수준에서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
인 문제해결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양원 공화당 지도부
와의 회담일정을 잡기 위하 것으로 연방정부의 기능정지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원 공화당및 민주당 지도부 보좌관들과 백악관 예산전문가들은 이날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사무실에서 회담을 재개했지만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협상보다는 향후 회담일정 등이 주로 논의됐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은 28일까지 보좌관급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보좌관급 협상에서
성과가 있을 경우에만 빌 클린턴 대통령이 29일 깅리치 하원의장과 봅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하원 민주당 지도부 등과 연쇄회담을 벌일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