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9일 봅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와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등과 백악관에서 회동, 연방정부 기능의 부분적인 폐쇄를 빚고
있는 예산안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미백악관이 18일 밝혔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이번 3자회담은 클린턴대통령이 이들
공화당지도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통해 전제조건 없이 만나 예산문제를 논의
하자고 제안한데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전제조건"없이 예산협상하자는 대통령의 제의는 정부가 공화당지도부와
이미 합의한 "7개년 균형예산안"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 정부관리가 설명했다.

그러나 하원 예산위원회 존 카시크의장은 3자회동소식을 발표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이 "현실적인" 의회예산국의 장기경기전망에 따른 7개년 균형
예산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해 양측에 시각차가 상존함을 시사했다.

현재 진행중인 두번째 연방정부의 업무마비사태는 공화당측이 백악관의
장기경기전망에 따른 7개년 균형예산안에 계획에 따를 경우 오는 2002년에
750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함으로써 발생했다.

의회예산국의 장기경기전망은 백악관의 경기전망에 비해 미국경기를 다소
어둡게 보는 데서 양측의 균형예산안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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