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오는 2000년 생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20억달러 규모의
중형 항공기 개발사업에 유럽 컨소시엄이 제3협력선으로 참여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과 이탈리아의 알레니아사 영국의 에어로스페이스
등 유럽3사는 에어로 인터내셔널 아시아(AIA)이라는 이름으로 북경에
컨소시엄 사무소를 개설, 1백인승 규모 제트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활동
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유럽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DASA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AIA간부진을 이끌고 있는 필리페 르북은 3개의 유럽 컨소시엄 업체가 이
사업에 모두 관계해 왔다면서 "중국과 한국에 대해 접촉창구를 단일화할
필요때문에 이같은 새 합작사 설립을 추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같은 합작사의 설립이 개별참여를 신청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과 맥도널 더글러스를 따돌리고 사업 참여가 확실해졌음을 시사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