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이는 면역체계내
자연분비물질의 정체가 미국과 독일의 연구팀에 의해 각각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인간바이러스연구소장 로버트 갈로 박사는 미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면역체계의 한 구성요소인 CD8이란
T세포의 일종에서 RANTES MIP-알파 MIP-베타라고 불리우는 3가지 화학운동성
분자가 여러 종류의 HIV증식을 차단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 파울-엘리히연구소의 라인하르트 구르트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인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억제T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루킨-16이
HIV증식을 지연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