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메르세데스 벤츠는 브라질 현지공장 건립지로 미나스 제라이스주를
확정, 올 연말까지 총 4억달러를 들여 자동차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브라질의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벤츠는 이 공장에서 자사 최초의 소형자동차인 A클래스 모델을 연간 7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벤츠는 독일에서도 오는 97년말부터 A클래스 모델 생산에 들어간다.

이같은 계획은 당초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독일상품전에서 공식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연말께로 연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미나스 제라이스주에는 이피아트 공장이 있으며 주정부는 투자유인책
으로 대형 공장을 세우는 기업에 대해 각종 금융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벤츠는 27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상파울루, 리오그란데, 산타 카타리나등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도 공장신설
가능성을 여전히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