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금리수준은 대체적으로 통화증가율과 비례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통화증가율이 높으면 인플레우려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는게 보통이다.

반대로 통화증가율이 낮으면 인플레우려가 약해져 금리는 떨어진다.

최근들어 독일의 통화증가율이 매우 낮아 독일중앙은행이 조만간 정책금리
(재할인율이나 롬바르트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통화증가율(M3기준)은 1.8%를 기록, 올들어 매달 2%이하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정부가 물가와 통화가치안정을 위해 설정해둔 통화증가율 관리
목표대(4~6%)보다 현저히 낮다.

이때문에 독일은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구나 독일경제가 성장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하기대감은 더욱
높은 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