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재정적자가 2백27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4% 하락
했다고 미재무부가 24일 밝혔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내주 시작되는
공화당과 민주당간 균형예산안 협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예측기관 DRI맥그로힐의 이코노미스트 신시아 라타는 "이번
재정적자 축소는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교착상태를 빚으면서 전반적인
정부지출이 위축된 탓일 뿐"이라며 "예산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밀렸던
지출이 한꺼번에 집행돼 재정적자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회계연도(94년 10월~95년 9월) 재정적자는 1천6백38억
달러로 89년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등 미재정적자는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올회계연도의 재정적자도 다소 줄어 1천6백28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