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정부는 9.5계획기간(96~2000년)동안 상해 포동신구
를 홍콩이나 대만에 필적하는 국제 금융 무역센터로 육성키로 하고 금융 재정
외환등 6개부문에 걸쳐 18개항의 특혜조치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중국정부는 포동지역에 중국 최초의 역외시장(offshore
market )을 조성하고 외국은행의 인민폐 업무를 허용하며 외국보험회사들의
업무도 우선적으로 인가,금융시장 개방의 선도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국정부는 또 해외에서 중국금융기관을 발행주체로한 2억달러규모의 외화채
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중국기업과 외국기업이 공동으로 포동개발기금을 설립
함에 있어서 상해시의 국세 지방세 징수 증가분의 일부를 기금으로 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궁극적으로 포동을 홍콩에 버금가는 국제금융센터로 육성.97년
홍콩 반환시 수반될지도 모르는 혼란사태에 대비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