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방편으로 독일이 오는 97년 첫
곡물거래소를 개설하는 것을 비롯, 스페인 프랑스등 유럽 국가들은 곡물
거래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독일은 밀 육류 채소류등을 선물 또는 옵션거래를 하기
위한 상품거래소를 오는 97년 하노버에 개설키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의 은행 투자자 삭소니주 정부등은 설립되는 상품거래소
에서 거래현황을 알리고 정산기능을 수행할 전자장비의 설치에 필요한
1천만달러를 모금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열대농산물을 취급하는 런던상품거래소(LCE)는 유럽농산물거래소를 공동
개발키로 하는 조약을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체결, CBOT의 곡물
매매계약을 유럽에서 할수 있도록 했다.

또 스페인 발렌시아거래소는 감귤류를 곧 선물거래 할 예정이고 프랑스
선물시장은 금융상품만 취급하는데서 농산물로 확대할 방침이며 네델란드와
스웨덴도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선물거래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월 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현상은 유럽각국 정부가 지난 수년간 농산물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가격지지정책을 제거해온데 대해 농민과 곡물거래업자
식품가공업자들에게 위험관리기능을 되찾아 주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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