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마쓰시타전자공업과 마쓰시타전기산업이 미국과
아시아에 새로운 반도체 제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마쓰시타는 미국에 약6백억엔을 투입해 내년 4월부터 신공장건설에
착수,97년 10월부터 마이크로콘트롤러(MCU)와 D램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 인도네시아에 반도체 조립공장을 지어 97년초에 가동에 들어가기로했다.

이를위해 마쓰시타는 94~96년도의 반도체분야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
다7백억엔 늘려 2천7백언엔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런 투자확대정책에 힘입어 마쓰시타는 현재 연간 3천4백억엔 수준인 반
도체생산액이 2천년에 가서는 6천억엔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미국반도체공장은 마쓰시타전기와 마쓰시타전자가 공동출자한 미국현지
법인아메리카마쓰시타의 워싱턴공장 유휴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8인치 웨이퍼를 채용해 선폭 0.3 5미크론의 미세가공기술로
16비트 MCU와4메가및 16메가 D램이 매달 1만2천매씩 생산될 것이라고 마쓰
시타측은 밝혔다.

마쓰시타전기와 마쓰시타전자는 또 올해안에 모두 60억엔을 공동출자해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97년부터 월7백만
개의 반도체를 조립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마쓰시타는 싱가포르와 중국 상해에 이어 아시아에서만 3개의 반
도체생산거점을 확보하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