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4일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계획의 일환으로 외국투자가들의 활동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농민의 소득과 곡물생산을 늘리며 부실 국영기업을
청산할 것을 다짐하는 오는 2010년까지의 국민경제.사회발전 10개년계획과
제9차 5개년경제계획(9.5계획:96~2000년)의 내용을 발표했다.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있어서 스탈린주의식 중앙계획의 영향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이 9.5계획과 10개년계획은 지난주 공산당 14기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4기 5중전회)에서 승인됐으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에서 형식상의 승인절차를 거친다.

북경당국은 이들 계획에서 오는 2000년까지 평균 9.3%의 국내총생산(GDP)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2010년까지는 GDP가 8.0%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들 계획이 작년에 24.1%에 까자 치솟은 소비자물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조심스러운 면을 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