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토로라와 IBM, 애플등 3사는 공동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MPU)
"파워PC"를 무기로 인텔의 "팬티엄"아성 공략에 본격 착수한다.

이들 3사는 데스크톱PC용 MPU시장에서 파워PC의 점유율을 오는 2000년까지
현재 7%에서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파워PC진영이 시장점유율의 구체적인 수치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 "윈도NT"가 파워PC로 구동가능하다
는 점을 이용, 올해를 파워PC시장 확대를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
이다.

특히 파워PC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모토로라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 국한된 생산거점을 확대,올해안에 오스틴에 2번째공장을
세우고 파워PC의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30억달러를 투입, 오는 98년부터 조업에 들어갈 버지니아 공장도 파워PC
생산 전용라인으로 특화한다.

이와함께 올연말 선보일 인텔의 차세대제품 "팬티엄프로"(P6)에 대항하기
위해 연산명령 동시병행처리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높인 차세대 제품을 개발,
내년중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모토로라는 고성능 컴퓨터용 OS인 "윈도NT"가 동종 OS중 최고의 판매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윈도NT"용 MPU인 파워PC의 보급도 동반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NT"와 범용OS인 "윈도95"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어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윈도95"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