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이 연립여당내 최대세력인
자민당 차기총재에 당선됐다.

하시모토통산상은 25일의 임시당대회를 거쳐 제17대 자민당총재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하시모토통산상은 22일 실시된 총재선거에서 경쟁후보인 고이즈미 준이치
로 전우정상을 예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하시모토통산상은 3백12표의 국회의원표중 2백39표를 획득했고 당원표에
서도 65표를 얻었다.

고이즈미전우정상은 의원표 72표 당원표 15표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하시모토통산상의 자민당총재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일본정국의 촛점은 자
민 사회 사키가케로 구성되는 연립여당체제의 유지여부로 옮아가게 됐다.

하시모토씨는 연립여당체제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
으나 정가에서는 사회당과 사키가케가 강경보수파인 하시모토총재와 장기간
동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연립여당체제가 무너질 경우 다음정권이 어떤체제가 되든 하시모토통산상
이 차기총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