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가치가 급속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기대감등으로 미국 영국
독일등 주요증시의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세계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달러는 14일 도쿄시장에서 일본의 시장개입이 이어지고 외환투자자들의
달러강세기대감이 점점 고조되면서 장중한때 달러당 1백3.80엔까지 올라
갔다.

이에따라 지난해 6월 10일의 1백4.07엔이후 1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장들어 달러이식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1백2엔대로 내려갔지만
오후 3시현재 달러당 1백2.86엔을 기록, 여전히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4엔
올랐다.

이날 일본은행은 엔하락(달러상승)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달러당 1백3.20엔
에서 엔화매각.달러화매입의 시장개입을 실시했다.

달러는 독일 마르크,영국 파운드화등 유럽통화들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마르크에 대해서는 지난 2월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5마르크
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달러강세에 따른 유럽통화약세로 유럽기업들의 수출확대 기대감과
금융완화전망이 증시에 확산,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주가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런던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1백주가지수는 13일 34.9포인트(1%) 오른
3,570.8로 사상최고를 기록했고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지수도
24.65포인트 상승한 2,295.48에 폐장,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지수 역시 금리인하전망과 미경제의 성장지속발표
로 18.32포인트가 상승한 4,765.52(18.32포인트 상승)로 거래를 마감, 전날
에 이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파리 홍콩 도쿄등 다른 주요증시의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