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5일 국제사회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하핵실험을 강행했다.

핵실험을 마친후 샤를 미용 프랑스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핵실험은
장기적으로 프랑스핵무기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각국은 강도높은 항의성명을 발표하는등 전세계가 프랑스핵실험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들끓었다.

미국과 호주등 서방국가들과 러시아등 구공상권국가들은 프랑스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 더이상의 핵실험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뉴질랜드와 칠레는 프랑스핵실험에 대한 항의표시로 파리주재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키로 했다.

그러나 프랑스정부는 앞으로 몇차례 더 핵실험을 실시한후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되면 당초 계획보다 빨리 핵실험을 중단할수 있다고 언급, 당분간
핵실험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정부는 핵실험을 이달부터 내년 6월사이에 모두 8차례 실시할 계획
으로 있다.

프랑스핵실험에 대한 각국의 항의와 유감정도는 나라마다 달랐으나 프랑스
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똑 같았다.

하지만 프랑스와 함께 핵실험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은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 미국 :백악관은 프랑스의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모든 핵
보유국들이 더 이상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세계적인 핵실험동결에 참여
하기를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프랑스의 핵실험강행에도 불구, 핵실험을 동결키로 한 방침
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존 홀럼미군축국장은 말했다.


<>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성명을 내지 않고는 있지만 도쿄주재 프랑스
대사에 일본정부의 항의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일본언론들이 6일 보도
했다.


<> 러시아 :러시아외무부는 "프랑스측이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
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한 외무부관리는 내년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으며 이번 프랑스핵실험이 그 반증이라고 말했다.


<> 호주 :가레트 에반스호주외무장관은 핵실험에 대한 항의로 호주주재
프랑스대사를 불러들여 엄중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린피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프랑스핵실험을 "전적으로
용납될수 없는 혐오스런 폭거"라고 규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