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한국에 조선공업 주도권을 넘겨주었던 유럽 조선업체들이 동유럽의
저임금을 무기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최근 출범한 영국-우크라이나 합작기업 BUS도 이같은 사례의 하나이다.

3년전 버뮤다 국적의 프램쉬핑이 크림반도에 세운 잘리프조선소는 그리스
선사 일레슨에서 수주한 6척의 원유운반선 가운데 3척을 최근 인도함으로써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유럽 조선업계는 조선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재기를 노릴
만하다고 보고 있다.

전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지난해말에는 77년6월이후 최대인 4,580만t
(GT기준),금년 6월말엔 4,410만t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유럽.구소련 조선소들은 생산성이 낮고 납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동-서유럽 결합에 의한 조선공업 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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